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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삼성 현대차 롯데 만난 박 의장, 5일 새벽 귀국

기업 지원·항공노선 재개 약속받아…남북 가교 역할도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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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0.11.05 10:16:08

베트남을 공식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지난 2일 오후(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총리실에서 회담을 갖기 전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박병석 국회의장이 신남방정책의 핵심인 베트남을 방문해 한국에 대한 우호적 태도와 신뢰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데 공감대를 이룬 4박6일 간의 성공적인 베트남 공식방문 일정을 마치고 5일 새벽(한국시간) 귀국했다.

박 의장은 지난달 31일 출국해 지난 2일 하노이에서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 응우옌 쑤언 푹 총리, 응우옌 티 낌 응언 국회의장 등 베트남 권력서열 1∼3위와 연쇄 회담을 통해 오는 2022년 양국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포괄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데 공감대를 이뤄냈다.

또한 박 의장은 특별입국 절차의 제도화, 주요 도시 정기 항공노선 운항 재개 등의 현안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요청했고, 베트남 측으로부터 '해당 조치를 한국에 최우선 적용하겠다'고 답변을 끌어냈다.

 

베트남을 공식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2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의 공산당 중앙당사에서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박 의장과 국가주석 등의 만남은 현지 주요 언론 20여 곳에서 비중 있게 다뤄졌고, 공영 TV 방송에서도 15분 이상 관련 내용이 방송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박 의장은 이번 방문에서 첫 일정으로 현대자동차가 제2공장을 건설 중인 곳인 북부 닌빈성을 찾아 응우옌 티 투 하 당서기와 면담을 통해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인 세무조사, 통관지연, 환경규제 등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부탁했으며, 당서기는 한국의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그리고 박 의장은 지난 2일에는 베트남 북부 박닌성에 위치한 삼성 복합단지를 찾아 “기술 제품 선도뿐 아니라 신뢰받는, 존경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한 뒤, 3일에는 베트남 제1경제도시인 호치민을 방문해 현지 진출한 효성과 삼일비나 공장을 시찰했다.

박 의장이 만난 삼성전자, 현대차, 롯데, 효성 등 한국기업 관계자들은 하나 같이 특별입국절차의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 박 의장의 공식 방문을 통해 베트남 정부의 특별입국절차 제도화가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정기항공 노선의 조속한 재개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끌어냈으며, 특히 하노이와 호치민에 이어 유명 관광지인 다낭을 추가했는데, 현지에서 관광업으로 생활하는 우리 국민을 위한 제안이었다는 설명이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2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삼성 박닌 공장을 찾아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그리고 박 의장은 응우옌 반 넨 호치민시 당서기를 만나 “한-베트남 관계의 중심축 중 한 곳인 호치민시가 앞으로 양국 경제 협력을 비롯한 우호협력관계를 심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아울러 베트남이 남북한 모두와 우호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하노이 북미회담’을 개최한 사실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남북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의장은 쩐 반 뚜이 베·한 의원친선협회장과 협회 소속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한·베 의원친선협회를 연내 발족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의회 외교 강화에 대한 의지와 함께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며 “베트남은 한국에서 지금까지도 중요한 국가이지만 앞으로는 더욱 중요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방문의 의미를 설명했다.

특히 박 의장은 지난 2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응우옌 푸 쫑 당서기장 겸 국가주석, 응우옌 쑤언 푹 총리, 응우옌 티 낌 응언 국회의장과 잇달아 면담하는 등 베트남 정부가 박 의장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양국의 긴밀한 관계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박 의장의 베트남 방문은 지난 스웨덴·독일 순방에 이은 박 의장의 두 번째 해외 일정이며, 베트남으로서는 코로나19 이후 외국 국회의장으로 첫 공식 방문이자, 한국 최고위급 인사의 베트남 방문으로 베트남 서열 1~3위를 한날에 모두 만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라고 현지 관계자들은 말했다.

 

5일 새벽 귀국한 방문단은 공무상 출장자로 분류돼 능동감시 대상이 돼 귀국 즉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전원 음성일 경우 귀가하게 되며, 박 의장은 오는 9일까지 재택 근무한 뒤 10일 국회로 출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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