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11.05 10:12:35
부산시는 한진중공업과 대산조선 매각 과정에서 조선 산업 및 고용이 유지될 수 있도록 부산상공회의소(부산상의), 지역사회와 함께 공동 대응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시는 해당 매각 과정에서 조선 산업 유지를 위해 지난달 20일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금융위원회, 한국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에 존속을 위한 건의문을 제출했다.
시는 위 건의문을 통해 최근 코로나19 사태의 영향 등으로 조선 산업과 조선기자재 업체들을 포함한 부산 경제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전했다. 특히 한진증공업은 지난 1937년 설립한 국내 최초의 조선소로 역사적 의미가 있을 뿐 아니라 부산경제의 중요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진중공업과 대선조선이 산업 구조조정을 자본의 논리보다 산업적인 측면에서 산업 경쟁력과 고용 안정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가장 먼저 검토해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이어 지난달 28일에는 박성훈 경제부시장, 김윤일 일자리경제실장 등이 한국산업은행을 방문해 부산시 건의문을 설명하고 매각 대상자 선정 시 국가와 지역경제에 대한 영향 등을 중심으로 검토해달라고 건의했다.
한편 최근 한진중공업에 대한 예비 입찰 결과, 산업은행 구조조정 전문 자회사인 ‘KDB인베스트먼트’와 ‘케이스톤파트너스 컨소시엄’ 등 7개사가 참가했다. 또 대선조선은 입찰에서 부산의 향토기업인 동일철강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은 “앞으로도 한진중공업 등 매각 과정에서 조선 산업과 고용이 반드시 유지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협의해 공동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