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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기계 산업, 부진세 못 면해… 내년은 ‘업황 개선 흐름’ 기대

중장기적 관점서 기계 산업 위상 제고 위한 산업구조 다각화와 품목별 경쟁력 강화 노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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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20.11.05 14:32:11

BNK금융그룹 산하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 연구센터가 ‘동남권 기계 산업 동향과 시사점’ 연구보고서를 5일 발표하고 최근 매년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내년 업황은 개선 흐름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분석 결과를 냈다.

위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권 기계 산업 위상은 최근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수 기준 전국 비중은 지난 2009년 26.6%에 달했으나 2018년에는 23.5%로 낮아졌다.

반면 국내 기계 산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는 수도권은 지난 10년간 비중 변화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기계 산업 1위인 수도권과 2위인 동남권 간 격차는 지난 2009~2013년 중 20%p 수준을 보이다 지난 2018년에는 24.4%p까지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동남권 기계 산업의 생산과 수출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의 경우 올해 1~9월 중 전년동기대비 7.0%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8년 0.5%, 지난해 3.2%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은 것으로 업황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전국은 수도권 23.0%, 충청권 11.0%, 호남권 4.9%로 호조세를 보이며 전국 평균 5.9%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의 경우 올 1~9월 중 전년동기대비 11.7% 감소한 110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크게 악화한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전국이 6.9% 감소한 420억 7000만 달러의 실적을 낸 것과 비교하면 하락 폭은 두배 가까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듯 동남권 기계 산업 부진의 원인은 주요 전방산업인 조선, 자동차 등 중후장대형 제조업황 악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전방산업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계속해서 활력을 찾지 못하며 생산 수준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특히 올해 코로나19 쇼크까지 겹치며 생산 수준은 지난 2015년 대비 60~70% 수준까지 낮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보고서는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감당치 못하는 이자 보상 배율이 ‘1’도 안되는 기업 비중도 지난해 수준(42.3%)을 상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예상치 못한 충격으로 일시적 유동성 위기 등을 겪는 우량 기업을 적극 지원하는 것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다행히 위 보고서는 내년도 동남권 기계 산업 업황은 개선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동차 수출 반등, 조선 생산 확대 등 전방산업 회복을 예상하며 중국 등 주요국 투자가 확대돼 건설기계 수출도 늘고 민간부문 투자도 늘어 회복 속도가 가속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 연구센터 백충기 연구위원은 “지역 기계 산업 위상을 다시 높이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꼽으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로봇, 의료, 항공 우주 등 지역의 잠재력 있는 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미래 대응력을 높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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