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혁신위원장)이 지난달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치뤄질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후보를 공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후보 공천을 위한 ‘2020 더혁신위원회’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5일 국회에서 혁신위 첫 회의를 열고 서울·부산시장 공천 결정에 대한 안팎의 논란에 대해 불가피성을 강조하면서 도덕성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혁신위원장인 김종민 의원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재보궐 선거에 공천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못 지킨 점에 대해 다시한번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면서 “우리 당이 떳떳하냐를 떠나 유권자의 선거 선택권이 침해받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고민의 큰 지점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공천 결정을 하더라도 당헌 개정 취지는 최대한 살려 공직자 도덕성·윤리성을 강화하고 혁신안을 고민해 이런 일을 근본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민주당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당의 한 중진의원은 6일 오전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의 당헌 개정에 대해 야당을 비롯해 일부 민주진영에서 조차 아쉬움과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충분히 이해 할 수 있다”며 “그러나 여당으로서의 본질적 책임은 정권 재창출을 통해 민주개혁을 지속하는 것으로 그런 고민 속에서 당원들의 총의를 모아 선택한 것을 국민이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CNB=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