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11.09 15:26:37
부산항만공사(BPA)가 지난 5~6일 ‘삶, 치유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8회 부산국제항만 컨퍼런스(BIPC)’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올해 BIPC는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팬데믹을 맞아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주제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불확실성에서 희망을 찾는 계기를 찾고자 설정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해외 전문가의 화상 발표와 유튜브로 전 세계 생중계 진행돼 각국 관계자의 참여를 이끌어냄으로 항만 물류 지식 컨퍼런스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 첫날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힘든 마음을 극복하기 위한 인문학 주제의 특별 강연으로 구성됐으며 둘째 날인 6일은 해운, 항만, 물류 분야 이슈에 대한 본격 논의가 진행됐다.
먼저 첫 세션인 ‘글로벌 해운전망, 대응 전략’ 발표에는 팀파워 드류어리 대표, 라스 얀센 씨인텔리전스 컨설팅 대표가 나서 코로나19 사태에도 글로벌 선사에 새로운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둘째 세션인 ‘코로나19에 대처하는 항만의 노력과 우수사례 발표’에서 옌스 마이어 함부르크 항만청장은 코로나19 위기 대응 전략으로 ‘디지털화’가 핵심이라고 꼽으며 혁신 지속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 세로카 LA 항만청장과 마리오 코델로 롱비치 항만청장이 코로나19 팬데믹 위기에서 의료물자 수송 촉진과 경제 회복을 위한 각 항만의 역할을 소개했다. 마지막 세션인 ‘물류, 해운, 항만에 대한 코로나19 영향: 특이점인가 뉴노멀인가’에서는 테오 노테붐 중국 상해해사대 교수와 장 폴 로드리구 호프스트라대 교수가 항만과 선사에 끼친 영향이 영구적일지, 일시적일지 토론을 이었다.
주최 기관인 BPA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을 맞아 세계 해운물류 업계의 전망과 대응 전략, 글로벌 항만의 우수 대응사례를 살피는 유익한 자리가 됐다”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는 인문학적 방안을 모색한 것도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