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9일 국산 의무후송전용 헬기 ‘최종호기(KUH-1M)’를 대한민국 육군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KAI는 지난 2018년 12월 육군과 의무후송전용 헬기 양산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월부터 첫 인도를 시작해 이날 최종호기 출고로 납품을 모두 마쳤다.
지금까지 육군 의무후송 항공대에서 응급의료장비를 장착해 임시로 임무를 수행해온 수리온은 인도된 KUH-1M으로 순차 교체됐다.
의무후송전용 헬기 KUH-1M은 수리온을 기반으로 전문 의료장비를 장착한 국내 첫 의무후송전문 헬기다. 후송 중에도 중증환자 2명의 응급처치가 가능하며 최대 6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이번 의무후송전용 헬기의 전력화로 군 장병 응급후송 역량이 확충되고 범부처 응급의료헬기 공동운영에 따른 재난구조, 수색 등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AI 관계자는 “이 의무후송전용 헬기는 수도권과 서북도서 지역 등 응급환자를 최단 시간 내 최적의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골든아워를 수호하는 원활한 헬기 운영을 위해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