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홈페이지 메인에 있는 ‘동부산대학역 역명 개정 설문조사’(사진=부산교통공사 홈페이지 캡처)

부산교통공사가 부산도시철도 4호선 ‘동부산대학역’의 역명 개정에 대해 시민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를 공사 홈페이지에서 지난 6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진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부산교통공사는 4호선 개통 당시 동부산대학역(윗반송역)을 지역발전을 위해 역명에 대학명을 사용키로 결정하고 반송동 지역민 자체 투표를 거쳐 선정 후 이 역명을 사용해왔다.

그러나 지난 8월 동부산대학이 폐교함에 따라 이용자 편의와 혼란 방지를 위해 역명 개정 절차에 들어갔다.

공사는 지난달부터 관련기관, 시민단체, 지역민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모두 폐교한 동부산대학 역명을 삭제하고 지역민이 오랫동안 불러온 ‘윗반송역’으로 개정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공사는 위 의견에 대한 시민 찬반 여론조사를 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부산교통공사 홈페이지에서 참여하면 되며 공사는 내달 중 역명심의위원회를 거쳐 역명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종국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도시철도의 역명은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성이 있는 만큼 지역민과 부산 시민의 많은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