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0.11.10 10:28:07
일본을 방문 중인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10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의 면담 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박 원장은 총리 관저를 찾아가 스가 총리를 예방하는 방식으로 면담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면담이 성사될 경우 일제 강점기 징용 피해자 문제 등 한일 관계의 주요 현안에 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박 원장은 스가 정권 발족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한 한국 정부 고위 인사라는 점에서, 양국 간 대화가 활발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박 원장은 전날 니카이 간사장을 만나 징용 문제 등 한일 관계의 현안과 북한 정세 등 지역 과제에 관해서 의견을 교환했으며, 니카이 간사장은 박 원장과 만난 후 한일 관계와 관련한 기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관방장관은 “두 사람(박지원-니카이)은 오랜 친구이며 일한 관계의 앞날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들었다”며 “일한 관계가 현재 엄혹한 상황이지만 오랜 친구인 두 사람 사이에서 대화나 교류가 이뤄지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