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과학관이 정기 휴관일을 활용한 장애인 초청 특별투어 ‘월요특별개관’을 지난 9일 개최했다.
월요특별개관은 평소 자유롭게 과학관을 관람하기 힘든 장애인을 위해 휴관일에 다양한 전시물을 여유롭게 둘러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번 월요특별개관에는 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 꿈나래대학 소속 학생과 장애인 가족 등 20여 명이 참여했으며, 과학관은 철저한 전시물 소독 등 방역 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과학관 직원들이 직접 인솔 및 교육을 도맡아 빨대로켓, 종이컵 자동차, 숯전지 만들기 등 장애인을 대상으로 별도로 개발된 특수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부산문화재단 및 ㈜DRB와 협력해 준비한 연극 ‘재키의 소독소독’은 코로나19 시대에 손 소독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공연으로 참가자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과학관 고현숙 관장은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 조금이나마 활력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과학을 누릴 수 있도록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과학관은 오는 23일 두 번째 ‘월요특별개관’을 개최한다. 참가대상은 장애 학생을 포함한 가족으로, 누리집에서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국립부산과학관은 정부 혁신 정책의 일환으로 과학문화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과학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후원회를 통한 찾아가는 작은 과학관, 과학나눔캠프, 과학나눔교육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