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11.11 10:12:13
부산시가 부산항 입항 선박을 통한 감염병 해외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포트 스루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포트 스루 플랫폼은 선박을 통한 해외 유입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 검역과 주민 건강관리 지원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향후 최종과제로 선정되면 오는 2022년까지 총 5억 1400만원을 들여 부산시, 부산경제진흥원, 부산대병원, 부산항만공사(BPA), 부산항운노조, 주민 등이 함께 참여한다.
이는 주민과 지자체, 연구자가 함께 문제기획 리빙랩을 구성해 ▲데이터 분석 기반 예측 모델을 통한 선박별 위험도 평가 시스템 개발 ▲해상에서 적용 가능한 비대면 선별검사 시스템, 사용법 개발 ▲감염병 현황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 운영 ▲감염병 위험지역, 개인 맞춤형 예방과 안전관리 안내 시스템 개발, 적용 등을 추진한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와 행정안전부(행안부) 협업 ‘과학기술 활용 주민 공감 지역문제 해결 사업’에 참여, 현안 수요조사를 제출해 선정됐다. 또 지난달에는 부산대 의대 김형회 교수가 문제해결 연구자로 선정돼 내년 1월까지 문제기획 리빙랩을 운영한다.
시를 비롯한 사업 주관단체들은 향후 이 리빙랩을 통해 주민과 종사자가 중심이 된 ‘스스로 해결단’을 운영해 문제해결 기획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내년 2월 본과제로 선정된다면 오는 2022년 5월까지 기술개발과 기술 적용·확산 등 후속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앞서 부산지역은 지난 7월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을 통해 코로나19 감염병이 대규모로 확산한 바 있다. 이후 감천항에서는 국립부산검역소에서 해외 유입 선박의 철저한 검역을 위해 승선 검역을 통한 전수조사를 하고 있으나 대면 검역 위험성과 인력, 업무 과부하 등 문제가 있어 선박 비대면 선별검사 시스템의 필요성이 대두돼 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