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11.12 10:23:45
부산시가 낙동강 하굿둑 개방을 위한 ‘3차 용역 2단계’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올 연말까지 개방에 따른 분야별 대책과 기수생태계 복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낙동강 하굿둑 운영 개선과 생태복원 방안 연구 3차 용역 2단계를 통해 ▲하천, 해양 영향 검토 ▲하천시설물·농업·어업·지하수·환경·생태에 대한 영향 검토와 대책 마련 ▲실증실험 계획 수립, 시행 ▲기수생태계 복원 방안 제시 등을 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 3차 2단계는 지난해 3월부터 내달까지 시행하는 과정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모의실험을 했던 직전 1단계와는 달리 실증실험을 시행해 분야별 영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3차에 걸친 실증실험 결과, 하굿둑에 ‘장어’ ‘고등어’ 등 기수 어종이 출현해 기수생태계 복원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세 차례의 실증실험 결과를 정밀하게 분석해 ▲대저 수문 개선방안 ▲농업용수 공급 방안 ▲서낙동강 수질 개선 방안 등의 대책과 기수생태계 복원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8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농민, 어민 등 이해관계인이 포함된 민-관 협의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낙동강유역물관리위에 상정해 논의 후 올 연말에 수문 운영 방안과 분야별 대책을 포함한 기수생태계 복원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해당 용역 ‘3차 1단계’를 지난 2018년 1월부터 11월까지 시행해 ▲하굿둑 개방에 따른 하천, 해양 등 영향 검토 ▲하굿둑 구조물 안전성 확보 방안 마련 ▲지하수 염분 침투로 인한 농작물 등 영향 분석, 평가 방안 수립 ▲하굿둑 수문 개방 실증실험 방안 수립 ▲낙동강 하구역 생태, 환경 모니터링을 했다.
1단계 용역 결과, 하천 유량에 따른 해수 침투범위가 ▲갈수기(상류 유량 71㎥/s) 시 하굿둑 상류 최대 28.5㎞ ▲평수기(상류 유량 135㎥/s) 시 하굿둑 상류 최대 23.7㎞ ▲풍수기(상류 유량 450㎥/s) 시 하굿둑 상류 최대 7㎞까지 해수가 침투해 ‘갈수기’ 때 상류 28㎞에 있는 원동취수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