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2020년 겨울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종합대책은 취약시설물 중점관리 강화로 인명재산피해 예방대책 적극 추진, 강설시 한발 앞선 신속한 제설 대응으로 시민 교통불편 최소화, 시민행동요령 등 홍보강화를 통한 자율방재의식 강화 등을 기본방향으로 추진된다.
특히 이번 종합대책에는 ▲상습결빙구간 내비게이션 안내 서비스 개선 ▲도로통제상황 실시간 내비게이션 반영 ▲강설 예비특보 발령 시 빙판길이 우려되는 경사로, 지하차도 등에 제설제 사전살포 실시 ▲변사자 등에 대한 인명피해 관리체계 보완(경찰청 협조) ▲계량기 동파방지를 위하여 특보 시 취약가구 중점 점검 등의 내용이 새롭게 추가됐다.
울산시는 우선 원활한 도로제설을 위해 123개 노선 571.64km 구간에 대해 제설차량, 염화칼슘 등 제설자재․장비를 사전에 확보하고, 제설전진기지(대설시 제설염화칼슘, 모래 보관) 34곳을 지정해 폭설 피해에 적극적으로 대비한다.
코로나 19로 경로당 등의 한파 쉼터가 일부 제한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추위를 피할 수 있는 한파쉼터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금융기관 309개소를 확대 지정하고 올 겨울 한파쉼터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생활 밀착형 한파저감시설 확대를 위해 올겨울 버스승강장 방풍시설(482곳), 온열의자(204곳) 등을 운영하고, 한파 특보 시 한파전담팀(T/F) 및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여 재난도우미(4041명) 취약계층 방문 건강체크 및 안부전화 등 건강관리 실시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이병희 시민안전실장은 “최근 우리나라도 기후변화로 예측이 어려운 기상상황이 빈번히 나타나고 있어, 기습적인 폭설과 한파가 불시에 발생할 수 있다”며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올겨울 인명․재산 피해와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겨울철 자연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을 위해 6일 시민안전실장 주재로 울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겨울철 자연재난 대비 관계기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울산시와 구․군, 울산시교육청, 울산지방경찰청, 육군 제7765부대, 울산기상청 등 22개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2020년 겨울철 자연재난 주요업무 추진사항과 자연재난 발생 시 응급복구장비․인력 지원 협의 등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