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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님비현상으로 몸살 앓던 ‘화성 함백산추모공원’ 내년 6월 말 개원 예정

당시 일부 수원 서부권 지역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착공까지 우여곡절 겪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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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병곤기자 |  2020.11.17 11:48:25

주민지원 개시 안내 플래카드(사진=화성시)

화성시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님비 현상’을 극복해 지방자치 우수 롤 모델로 자리 잡은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이 오는 2021년 개원을 앞두고 해당 지역 주민들을 위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시는 추모공원이 들어서는 지역을 비롯해 시설 유치에 힘을 보탠 인근 지역까지 마을의 발전과 지역 주민의 삶의 질 증진 등을 목적으로 지난 8월 ‘화성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유치지역 및 그 주변지역 주민지원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제정, 공포하고 총 395억 원 규모의 지원기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해당 주민지원기금은 유치지역인 숙곡1리에 마을발전지원금을 포함 100억 원, 주변 지역인 어천 1리, 2리, 야목 1리, 송라 1리, 2리에 총 100억 원, 기타 매송면 15개리에 45억 원이 책정됐으며, 매송면 전체 지원을 위해서는 15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세부 지원 분야는 소득증대(공동 영농 시설, 농기구 수리시설, 공용 창고, 구판장, 농업용 저수지, 농로, 6차 산업시설 등), 복리증진(경로당, 마을회관, 어린이 놀이터, 소규모 도로, 상하수도, 쓰레기처리 시설, 체육·레포츠 시설, 공용전기 시설, 도시가스 등), 육영사업(장학금, 학교급식, 선진지 견학 등) 등이다.

 

시는 각 마을이 주민총회를 통해 마을에 필요한 사업을 선정하면 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거쳐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달 5일 각 마을 이장들을 대상으로 주민지원기금 사업설명회를 개최했으며, 보다 많은 주민들의 의견이 담긴 사업들이 제안될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화성 함백산추모공원’ 조성과정은 그다지 순탄치 못했다.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은 큰 산을 넘어 원거리에 위치한 수원 서부권 일부 주민들이 "혐오시설이다.", "화장시 배출되는 연기와 냄새 등이 바람을 타고 자신들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날아올 수 있다" 는 등 여러 이유를 들어 추모공원 조성 자체를 강력하게 반대했었다.

 

지난 2015년에 경기연구원에서 실시한 기존 화장시설(수원연화장, 용인평온의숲)의 대기오염 물질을 측정해 분석․예측한 결과 함백산메모리얼파크 건립으로 인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됐고 이에 화성시는 함백산메모리얼파크가 5개시 300만 시민의 경제적, 시간적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필수 시설로 판단했었다.(2017년1월24일자 본지 기사 참조)

 

또한, 당시 화성시에 입지 예정인 화장시설의 경우 계획하고 있는 규모의 시설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는 것을 전제로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을 추정했을때 소규모 배출시설인 5종 정도에 해당하는것으로 결론지었다.

 

당시 경기연구원 결과에 따르면, 화성시 예정 화장시설의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은 먼지 0.453톤, 황산화물 0.015톤, 질소산화물 0.387톤, 총 발생량 0.855톤으로 추정했으며 기상 영향을 감안해 대기오염물질의 확산 영향을 분석한 결과 주변 지역에 미치는 대기오염 영향은 무시할 만한 수준인 것을 분석했다.

 

이어 먼지의 경우 오염원 중심에서 최대 0.013 ㎍/㎥ 정도의 농도로 나타났고 2km 내에 위치한 칠보산이나 호매실 지역에 대한 영향은 0.0005 ~ 0.001 ㎍/㎥정도 수준으로 미미했으며 유해물질인 다이옥신 역시 기존 운영시설에 대한 실측자료로 미루어 볼 때 주변지역에 대한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분석했었다.

 

하지만, 일부 수원 서부권 지역주민들의 거센 반발과 지역구 주민들을 의식한 일부 정치권까지 합세해 여론전을 펼치는 등 거센 반발은 쉽사리 가시지 않았다.

 

이런 과정을 거친 화성시는 지난 2017년7월4일 채인석 (전)화성시장을 비롯한 서남부권 4개 시와 국내 최초로 문화예술체육인 특화묘역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2018년2월28일 '(가칭)함백산메모리얼파크'에 대한 실시계획 승인을 고시해 지금에 이르렀다.

 

한편 함백산메모리얼파크는 화성시가 부천·광명·안산·시흥시와 함께 총 사업비 1214억 원을 공동 부담해 화장로 13기, 봉안시설 2만6440기, 자연장지 3만8200기 등을 짓는 종합장사시설로 현재 65%의 공정률을 달성 중이다. 이르면 내년 6월 말 개원할 예정이다.

 

(CNB=경기 화성/이병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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