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구충곤)은 제3차 타당성평가 결과에 따른 ‘무등산 국립공원 계획변경안’에 반대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관계 부처를 항의 방문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19일 화순군에 따르면 지난 9월 제3차 국립공원 타당성 평가에 따라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은 현재 무등산 국립공원 지정 면적에 동구리 만연산, 수만리 일대 국유림, 공유림 1.113k㎡를 추가 지정하는 계획안을 마련했다.
이에 대해 화순군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화순군은 환경부, 산림청, 국립공원관리공단, 전라남도 등 관계 기관에 반대 입장 의견서를 제출하고 전 군민 반대 서명운동을 펼쳐 주민들의 반대 서명부도 제출했다.
변경계획안에 따르면, 무등산 국립공원 동부관할 전체 신규 편입 면적 1.322k㎡ 중 84.2%에 해당하는 1.113k㎡가 화순 지역이다.
화순군은 지역 형평성, 해제 면적의 상대성을 고려할 때 변경계획안을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해당 지역은 화순읍 동구리 만연산(도유림 51ha), 수만리(국유림 53ha)로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화순 대표 휴양 관광 핵심 지역으로 연계성 공익적 사업이 계속해서 추진돼야 하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변경계획안에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화순군은 무등산 국립공원 계획변경안에 대한 항의와 협조 요청을 위해 지난 13일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 방문을 시작으로 16일 전라남도 동부지역본부와 순천국유림관리소, 17일 환경부와 산림청을 방문했다.
화순군 관계자는 “이번 공원 계획변경안은 절차와 결과에 문제가 있는 만큼 화순군 의 의견이 관철되도록 화순군의회와 협력하겠다”며 “시장ㆍ군수 협의회 등 지자체 협의회에 안건으로 상정해 다른 시ㆍ군과 공동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