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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황국정 교수, ‘우리말 -로 동사 구문의 변천사’ 펴내

우리말은 만주어족의 한 언어로 분화된 언어 가운데 하나, 우리말과 글의 한반도 유입은 기원전 2400년 경에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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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민지기자 |  2020.11.26 15:16:12

‘우리말 -로 동사 구문의 변천사’ 표지 (사진=경상대 제공)

국립 경상대학교(GNU)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황국정 교수가 ‘우리말 -로 동사 구문의 변천사’(박문사, 200쪽, 1만 4000원)를 발간했다.

‘우리말 글 연원 및 계통에 대한 소고’라는 제목이 붙은 이 책은 말과 글의 시작과 그 계보를 찾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말 동사 구문 중 특히 타동사 구문의 변천 및 그 발달 과정을 중심으로 자동사, 형용사를 포함한 서술어의 발달사를 고찰했다.

황 교수에 따르면 우리말은 알타이계통의 한 어족에서 분화된 것이 아니라 그 가운데 만주어족의 한 언어로 분화된 언어 가운데 하나임을 알게 됐으며, 말의 기원과 글의 연원을 추적 가능하게 했다.

 

이러한 논의를 토대로 우리말의 기원은 우리글이 이 땅에 토착화되기 시작한 BC 2334년부터이며, 이는 ‘삼국유사’에서 저자 일연 스님이 우리땅에 단군이 강림한 시기로부터 1년 전에 말이 먼저 생겼고 글이 토착한 것을 인지한 뒤 역사서 ‘삼국유사’를 쓴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전한다.

황 교수는 “따라서, 이러한 역사 사실로부터 추정컨대, 우리말과 글의 한반도 유입은 기원전 2400년 경에서 시작한 것으로 보이고, 기존의 한사군 설치 이후 한자 유입설은 재고의 여지가 있다고 보여진다”고 강조하고 “이러한 사실과, 해석을 통해 우리말과 글의 연원이 기원전에 있었고 우리말의 시작은 단군의 한반도 건국 이전으로 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황 교수는 우리글의 시작은 ‘삼국유사’에서 기록으로 남겨놓았고 단군의 건국 이념에서 밝혔듯이 만주영역이 당시의 고조선 영토로 들어와 있을 무렵, 단군이 이 땅에 나라를 세울 때, 수도를 정한 뒤, 건국 이념으로 홍익인간을 내세우면서, 사람이 먼저라는 사고, 말이 다음이며, 글이 있어야 말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생각 아래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이 연구서가 우리나라의 국어교육 및 국문학 전공자들만큼은 우리말의 계통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이 땅에 말과 글이 없어지지 않아야 한다는 자민족의 언어에 대한 관심을 높여 말의 필요성, 글의 중요성을 고양해야 할 시기에 말과 글이 오염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작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 “이 책은 이 땅에 말과 글의 오염으로 문화의 수준이 낮아지는 것을 걱정하는 마음에 우려하는 목소리를 담아 간절한 바람으로 말의 필요성, 글의 중요성의 가치 매김을 하기 위한 출간이다”고 강조하고 “수준 낮은 말, 말이 되지 않는 글은 이 대학에서만큼은 사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황국정 교수는 1998년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경상대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26편의 논문과 1권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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