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12.01 11:15:42
부산시가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시민들에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미세먼지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도시철도 1~4호선 내 모든 역에 ‘실내 공기질 자동측정기’를 설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실내 공기질 자동측정기 설치 사업은 총 45억원의 예산으로 승강장 91곳과 시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환승역 대합실 13곳 등 총 104곳에 설치됐다. 향후 시는 측정 결과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지하철도 역사 실내 공기질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공기질 측정 결과는 측정기 전광판에 즉시 나타난다. ‘좋음’(측정치 0~30㎍/㎥)은 파랑색, ‘보통’(31~50㎍/㎥)은 녹색, ‘나쁨’(50㎍/㎥ 초과)은 주황색으로 표현해 나타낸다.
특히 앞서 보건환경연구원 모니터링 결과, 실내 공기질이 초미세먼지 기준농도인 48㎍/㎥에 근접 또는 초과할 경우 역사 관리자에 결과가 자동으로 통보된다. 이를 통해 공기청정기와 환기 시설을 즉각 가동할 수 있어 실내 공기질 관리에 더욱 수월해질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지하철도 내 공기질을 중점 관리하기 위해 지하역사 총 69곳에 공기청정기 568대와 전동차 358칸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한 바 있다. 시는 내년까지 전 지하철도 역사와 전동차에 공기청정기와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은 “지하 공간은 자연 환기가 어려우며 밀폐한 공간에 많은 이용객이 몰리는 만큼 시민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자동측정기 도입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기질 관리가 가능해진 만큼 앞으로 쾌적하고 깨끗한 실내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