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0.12.07 11:30:38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이 오는 10일 징계위원회가 열리는 등 중대 고비를 앞둔 가운데 이를 매듭짓기 위해서는 국민 10명 중 4명은 추 장관이, 3명은 윤 총장이 단독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갈등 해결을 위해 추 장관과 윤 총장 중 누가 사퇴하는 것이 맞는지’ 질문한 결과 ‘추 장관만 사퇴해야 한다’ 44.3%, ‘윤 총장만 사퇴해야 한다’ 30.8%, ‘동반 사퇴해야 한다’ 12.2%, ‘둘 다 사퇴할 필요없다’는 답변은 5.4%, ‘잘 모르겠다’ 7.3%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7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50대 이상에서는 절반 이상이 ‘추 장관만 사퇴해야 한다'고 답변한 반면, 40대에서는 평균 보다 높은 48.8%가 ‘윤 총장만 사퇴해야한다’고 답변했으며, 20대에서는 ‘잘 모르겠다’는 답변이 20.1%로 갈등 해결방안에 대한 유보적인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 64.0%가 ‘윤 총장만 사퇴’ 답변이 우세했고 국민의힘 지지자들 중에선 83.3%가 ‘추 장관만 사퇴’를 선택했으며, 광주·전라 지역에서 ‘윤 총장만 사퇴’ 답변이 많았던 반면, 이곳을 제외한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TK(대구·경북), PK(부산·경남) 등지에선 ‘추 장관만 사퇴’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리얼미터측은 “오랫동안 지속된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 간 갈등 국면에서 추미애 장관의 책임이 더 크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 방식(무선 80%, 유선 20%)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4.4%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8.0%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