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는 경마시행 중단으로 극심한 침체에 빠졌던 경매 시장의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국산 경주마 경기 수 확대 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거래·유통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생산농가들의 초기 사양 부담이 큰 1세마들의 판매 장려를 위해 경매유통장려금 규모를 전년보다 확대했다. 또한, 육성 성과와 경매 낙찰 여부에 따라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해 경매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원 기준을 조정했다.
매년 11월, ‘농협중앙회장배’를 통해 국내 경주마 생산 농가 지원에 힘을 보탰던 NH농협은행 또한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주마 생산 농가를 지원하고 국내 말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돕기 위한 ‘말생산농가육성지원금’을 전달했다.
한국마사회와 NH농협은행은 매년 ‘농협중앙회장배’ 대상경주 개최를 통해 경주마 생산농가와 말 관계자에게 지원금을 후원해왔다.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NH농협은행의 농가 지원금은 국산마 경매 시장 개최, 공동씨수말 재해보험가입 및 생산농가 구충제·백신 구매 보조비 등에 활용돼 왔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상 경주를 열지 않고 대신 경주마 생산자 협회 측에 지원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향후, 씨수말 운영과 경매 개최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은 "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상황 속에서 경주마 생산 농가들을 비롯한 말산업 전반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20년 가까이 말 생산 농가들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에 힘써주신 농협에서 올해 또한 마음을 모아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빠른 시일 내에 우리 농가들이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