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지기자 |
2020.12.15 14:34:50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온라인으로 ‘2020 진주국제재즈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내외 크리에이티브 뮤지션 14팀이 참여한 ‘2020 진주국제재즈페스티벌’은 3일간 총 8000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온택트 시대의 새로운 축제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10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온라인 기획 프로그램 ‘ON BUD STAGE’에서는 적게는 2만부터 30만 구독자를 확보한 크리에이티브 뮤지션들이 유튜브 공간에서 각자의 개성에 맞게 공연 영상을 제작해 참여했다. 독일, 스위스, 러시아, 벨라루스 등 8개 팀이 영상으로 참여해 국제적인 음악축제로 자리매김했다.
12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비대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메인 프로그램 ‘ON LIVE STAGE’에서는 선우정아, 최백호, 진주 출신 송희성과 재즈피아니스트 김유미 퀄텟의 무대로 펼쳐졌다. 유튜브·네이버TV를 통해 실시간 채팅에 500여 명이 동시 접속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공연 영상은 오는 17일부터 시청 가능하다.
진흥원과 진주국제재즈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중소 중견의 문화예술후원으로 지역에 필요한 공공형 문화예술프로젝트를 발굴하는 ‘지역특성화매칭펀드 사업’으로 선정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메세나협회가 주최하며 올해 (주)코틴기획, 한국남동발전, NH농협은행 진주시지부가 후원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온라인으로 준비하면서 걱정이 많았지만 크리에이티브 뮤지션 참여, 유튜브를 통한 해외 아티스트 공연, 실시간 채팅과 같은 관객과의 소통을 통해 비대면 상황의 또 다른 현장감을 살려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며, “지역에서 온라인 형식을 어떻게 구현할지에 포커스를 맞춰 다양한 시도를 했다”고 설명했다.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해 내년부터 온라인 프로그램과 라이브 프로그램을 동시에 기획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