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수기자 |
2020.12.18 17:30:24
울산박물관은 ‘약사동제방유적전시관’을 ‘제2종 박물관’으로 울산시에 등록 신청해 심의를 거쳐 등록증을 교부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제2종 박물관은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제16조 및 동법 시행령 등에 근거해 박물관 자료 60점 이상, 학예사 자격증 소지자 1명, 82㎡ 이상 전시실, 수장고, 도난 방지 시설 및 온습도 조절 장치 등 요건을 갖춰야 등록이 가능하다.
이로써 울산시는 10개 등록박물관을 보유한 도시가 됐으며, 이 가운데 8개가 공립박물관이다.
약사동제방유적전시관은 울산혁신도시 조성을 위한 발굴조사 과정에서 신라시대 제방이 확인되어 그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립해 울산시에 기부 채납했다.
전시관은 지난 2017년 5월 24일 개관해 현재 울산박물관이 관리 운영하고 있다. 제방은 2014년 9월에 국가지정 문화재인 ‘사적 제528호’로 지정됐다.
약사동 제방유적은 약사천 상류부 구릉 사이를 연결한 제방으로 삼국시대 말에서 통일신라시대 초(6~7세기)에 축조된 제방이다.
전시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연면적 741.99㎡)로, 1층 제방전시실, 테마전시실, 2층 약사동마을 전시실, 영상실, 체험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박물관 등록으로, 국내 유일한 제방유적 전시관으로 위상 제고와 우리 지역 문화재를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앞으로 약사동제방유적전시관의 전시ㆍ연구ㆍ교육ㆍ체험 역량을 강화해 특화된 문화ㆍ교육기관으로 2021에는 울산 시민들의사랑받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거듭나는 박물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