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안 대표는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자해지의 각오와 서울의 진정한 발전과 혁신을 다짐하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4월 보궐선거, 안철수가 이기는 선거가 아니라 전체 야당이 이기는 선거를 하겠다”며 “대한민국 서울의 시민후보, 야권단일후보로 당당히 나서서 정권의 폭주를 멈추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서울시장선거에서 야권이 승리하지 못하면 다음 대선은 하나 마나 할 것이며 그렇게 된다면 대한민국은 돌이킬 수 없을 것’이라는 많은 원로들의 충정 어린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논란, 부동산 문제, 코로나19 사태 등을 문재인정부의 무능한 모습으로 꼬집으며, 정권 교체의 기반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안 대표는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후보 자리를 양보하고 단일화를 도왔고,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박원순 시장, 김문수 도지사에 밀려 3위를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