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좌완투수에게 주는 ‘워런 스판상’ 수상자로 공식 선정됐다.
워런 스판상을 시상하는 오클라호마 스포츠 명예의 전당은 23일(한국시간) “류현진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고 밝혔다.
워런 스판상은 지난 1999년 명예의 전당 멤버 워렌 스판의 이름을 따 제정됐다. 스판은 MLB 통산 750경기 363승 245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한 최고의 좌완투수 중 한 명으로, 역대 좌완투수 최다승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맹활약을 펼치며 워런 스판상을 차지하게 됐다. 총 12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 탈삼진 72개를 기록하며, 규정이닝을 채운 좌완투수 중 다승 3위, 평균자책점 2위, 최다 탈삼진 2위에 올랐다.
또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며 MLB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 아메리칸리그 부문 투표에서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한국인 투수로서는 물론,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가운데서도 해당상을 받은 최초의 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