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12.24 10:27:26
부산 기장군은 최근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2차 변경안 수립에 ‘기장선’과 ‘정관선’의 투자우선순위의 상향 조정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을 국토부 등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 22일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2차 변경안’에 대한 시민 공청회를 열고 동·서부산권 개발, 도시교통 환경변화 등의 여건에 따른 도시철도망 계획 타당성을 재검토했다.
이번 시의 2차 변경안은 3년 전 고시된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과 비교했을 때 도시철도 기장선과 정관선의 명칭과 투자순위가 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기장선은 3년 전에 비해 투자순위가 5위에서 7위로 떨어졌으며 정관선은 신정선(노포~정관)과 병합해 노포·정관선으로 명칭이 바뀌었으며 순위는 그대로 3위를 유지했다.
위 도시철도 계획 변경안에 대해 기장군은 “기장선의 투자순위 하락은 기장군의 급증하는 인구와 도시 인프라 개발, 확충의 사회적 환경 변화 및 원전 입지 특성 등이 전혀 고려되지 않아 타당성이 결여된 계획”이라고 비판했다.
도시철도 기장선은 부산도시철도 4호선 종점인 철마면 안평역에서 기장읍을 지나 일광신도시까지 연결하는 노선으로 총연장 7.1㎞에 5개 역을 세우며 사업비는 3721억원으로 추산된다.
이와 함께 노포·정관선은 당초 신정선과 노포선을 연결한 노선으로 1호선 종점인 노포역에서 출발해 정관읍 월평, 정관신도시를 지나 동해선 좌천역과 연계돼 정관읍 교통수요 처리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노면전차가 도입되는 해당 노선의 총연장은 22.97㎞로 총 22개 역을 세우며 사업비는 5426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는 노포·정관선이 포함된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노선을 대도시권광역교통기본계획과 시행계획에 반영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광역철도 노선이 시행계획 등에 반영될 경우 3년 전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서 7순위를 기록한 신정선의 사업성을 높이고 정관선과 연계해 경제성도 충족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