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0.12.31 11:01:16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 국민 10명 중 절반 이상이 ‘바로 접종하겠다’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연령대가 높을수록 ‘바로 접종’ 답변이 많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선호 입장 조사결과에 따르면 ‘백신 접종 차례가 오면 바로 접종받겠다’는 답변이 54.6%로 ‘차례가 와도 좀 더 지켜보고 접종받겠다’는 답변 39.3%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6.1%로 집계됐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31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권역별로는 광주/전라(‘바로 접종’ 72.6% vs ‘지켜보고 접종’ 25.9%)와 부산/울산/경남(56.9% vs 37.6%), 대전/세종/충청(52.5% vs. 38.9%), 서울(50.3% vs. 41.4%)에서는 ‘바로 접종’ 답변이 우세했으며, 대구/경북(48.8% vs 40.0%)과 인천/경기(51.5% vs 45.6%)에서는 팽팽하게 갈렸다.
이어 남녀 간에도 응답이 갈려 남성 10명 중 6명 정도인 61.4%는 ‘바로 접종’이라고 답변했으나 여성은 ‘바로 접종’ 47.9% vs ‘지켜보고 접종’ 45.0%로 접종 관련 두 입장에 대한 선호하는 응답이 대등하게 나타났다.
그리고 연령대 조세에서는 70세 이상(‘바로 접종’ 67.3% vs ‘지켜보고 접종’ 27.2%)과 60대(66.0% vs. 28.3%)에서는 ‘바로접종’ 답변이 60%대로 집계돼 평균보다 많아 연령대가 높을수록 ‘‘바로 접종’ 답변이 많은 경향을 보였다.
이어 50대(54.4% vs. 40.6%)와 30대(53.6% vs. 38.5%)에서도 ‘지켜보고 접종’ 답변 대비 ‘바로 접종’ 응답이 높은 비율을 보인 반면, 40대(49.3% vs. 49.0%)와 20대(42.7% vs. 46.5%)에서는 선호하는 응답이 팽팽하게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 살펴보면 중도성향자(‘바로 접종’ 60.1% vs ‘지켜보고 접종’ 35.0%)와 보수성향자(59.5% vs. 35.4%) 10명 중 6명 정도는 ‘바로 접종’ 답변이 우세했으나 진보성향자에서는 ‘바로 접종’ 46.9% vs. ‘지켜보고 접종’ 48.4%로 팽팽하게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 내 3명 중 2명 가까이인 66.6%는 ‘바로 접종’ 답변했지만,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바로 접종’ 43.6% vs. ‘지켜보고 접종’ 51.0%로 팽팽했으며, 무당층에서는 ‘바로 접종’ 47.8% vs. ‘지켜보고 접종’ 31.7%로 ‘바로 접종’ 선호 응답이 많았지만 동시에 ‘잘 모르겠다’라는 유보적 응답이 20.6%로 평균 대비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30일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7.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