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1.01.04 10:13:22
지난해 12월 5주차(28~31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조사에서 긍정평가가 약보합 흐름을 보이면서 취임 후 최저치를 거듭 기록했으며,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당 지지율 격차가 1%p 이내의 박빙의 격차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지난 12월 4주차 주간 집계 대비 0.1%p 하락한 36.6%(매우 잘함 22.4%, 잘하는 편 14.2%)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2%p 상승한 59.9%(매우 잘못함 45.2%, 잘못하는 편 14.6%), ‘모름/무응답’은 3.6%로 집계됐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4일 발표됐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 36.7%보다 0.1%p 낮아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부정평가역시 전주 59.7% 경신하며 현 정부 출범 후 최고치를 나타냈고 긍·부정 평가 차이 23.3%p로 오차범위 밖이다.
이를 권역별로 살펴보면 대전·세종·충청(4.6%p↓, 39.4%→34.8%, 부정평가 62.5%), 광주·전라(2.9%p↓, 57.5%→54.6%, 부정평가 40.8%), 부산·울산·경남(1.5%p↓, 29.6%→28.1%, 부정평가 67.3%), 서울(1.4%p↓, 35.6%→34.2%, 부정평가 62.5%)에서 하락했고 대구·경북(9.2%p↑, 20.4%→29.6%, 부정평가 64.1%)에서는 상승했다.
그리고 연령대별로 60대(3.3%p↓, 32.8%→29.5%, 부정평가 68.3%), 20대(2.3%p↓, 36.1%→33.8%, 부정평가 60.9%) 등에서 하락했고 30대(4.1%p↑, 35.5%→39.6%, 부정평가 58.3%), 50대(1.0%p↑, 36.7%→37.7%, 부정평가 59.3%)에서는 지지율이 상승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열린민주당 지지층(7.9%p↓, 75.2%→67.3%, 부정평가 28.1%), 국민의힘 지지층(1.4%p↓, 3.6%→2.2%, 부정평가 96.6%)에서 지지율이 하락했으나 정의당 지지층(1.8%p↑, 32.0%→33.8%, 부정평가 57.9%)에서는 상승했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8.1%p↓, 69.2%→61.1%, 부정평가 35.7%), 중도층(1.0%p↓, 35.5%→34.5%, 부정평가 63.6%)에서 지지율이 하락했고 보수층(3.2%p↑, 13.8%→17.0%, 부정평가 81.2%)에서는 상승했다.
한편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지난해 12월 4주차 대비 3.4%p 하락한 30.4%, 민주당은 0.4%p 상승한 29.7%, 국민의당 1.0%p 상승한 7.4%, 열린민주당 0.4%p 상승한 6.9%, 정의당 1.4%p 상승한 5.8%, 무당층은 0.6%p 상승한 17.1%로 나타났다.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문제로 상승했던 국민의힘 지지율은 이번 주 조사에서는 조정을 받는 모양새를 보였으며,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20%대 지지율을 보이며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28~31일까지 나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진행해 응답률은 4.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