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꼽히고 있으나 그동안마여부에 대한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6일 “서울시장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생각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 장관은 6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1월 안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장관은 “여기에(중소기업부) 벌여놓은 일이 많아서, 이 일을 더 하고 싶다고 당에 의사표명을 했었다”면서도 “장관으로서의 책임감에 더 무게를 두고 있었는데, 상황이 안 좋아졌기 때문에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것이 생각의 변화”라고 말했다.
상황이 안 좋아졌다는 발언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향방이 여당에 불리하게 돌아가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11일부터 지급되는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준비, 백신 주사기 생산 점검 등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출마 관련) 제 생각과 입장을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조금 더 상황을 볼 필요가 있다. 상황이 좋아지면 또 다른 대안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라고도 말했다.
또한 박 장관은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됐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이른바 ‘제3후보 차출설’과 관련해서는 ”선거가 90일 정도 남았는데, 어제 당에서는 시간이 너무 없다, 촉박하다는 의사를 말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현실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
그리고 박 장관은 ’출마시 승리할 자신이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승패를 이야기한다기보다는, 서울의 미래 모습이 어떤 모습으로 다가와야 할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