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돈 소설가가 돌아왔다.
6일 문학계에 의하면 정 소설가는 최근 문학과지성사를 통해 신작 ‘모든 것은 영원했다’를 발표했다.
‘모든 것은 영원했다’는 실존 인물로 알려진 정웰링턴의 삶을 통해 우리의 근현대사와 삶에 대해 탐구하는 작품으로 보인다.
출판사 측에 의하면 정웰링턴은 1927년 하와이에서 태어나 의학을 전공하고, 체코에서 의사로 일하다가 체코 여성과 결혼했다. 그의 어머니는 독립운동가이자 공산주의자인 현앨리스로 미국 스파이로 오해를 받아서 북한에서 처형됐다는 설정이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정 작가는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온 인물의 삶을 경험하게 하고, 이 과정을 통해 사회와 인간의 관계에 대해 탐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 작가는 동국대에서 영화와 문예창작을 공부하고, 2013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했다. 이후 젊은작가상 대상, 문지문학상 등을 받았다. 픽션과 논픽션을 오가는,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방식의 메타픽션 스타일로 문단에 새로운 바람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