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이 서울대와 중앙일보 등의 공동 조사에서 전국 229개 지자체 가운데 가장 살기 좋은 지자체로 선정돼 주목을 받고 있다.

8일 기장군에 따르면 최근 서울대 행정대학원 커뮤니티웰빙연구센터, 중앙일보, 지방자치연구원이 발표한 ‘커뮤니티 웰빙지수(CWI)’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CWI 지수는 위 세 기관·단체가 공동으로 전국 229개 지자체에 거주하는 성인 1만 6555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16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주민 평가를 조사한 결과다.

웰빙 커뮤니티 순위는 ▲인간개발 ▲경제 ▲사회 ▲환경 ▲인프라 ▲거버넌스 6가지 자본의 수준에 대한 지역 주민의 평가를 종합해 도출하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기장군은 10점 만점에 7.39점을 받으며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CWI 지수가 높은 지역으로 선정됐다. 이어 서울 서초구 7.33점, 경기도 과천시 7.33점, 충북 증평군 7.32점, 서울 송파구 7.15점 등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장군은 이번 조사에서 ‘주민 밀착형 행정서비스 제공’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장군은 ‘공약이행군민평가단’과 ‘명예사회복지 공무원 추진단’을 결성해 복지 인적 안전망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규석 군수는 “살기 좋은 지역을 뽑는 CWI 측정 결과, 우리 군이 전국 지자체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17여만 군민 어르신 한 분 한 분과 900여명 기장군 공직자 모두가 피와 땀과 열정으로 합심해 일궈낸 성과”라고 감사를 표하며 “이제 남은 과제는 도시철도 기장선, 정관선 유치다. 향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되면 기장선, 정관선 운행 시 소요되는 운영비의 일부를 우리 군이 부담할 파격적인 준비도 돼 있다”라고 기쁜 마음과 함께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