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1.01.14 10:27:12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인해 자영업자들이 휴업한 경우 그 일수만큼 보상해주는 ‘휴업 보상제’에 대해 국민의 과반 이상이 찬성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휴업 보상제’에 대한 찬반 조사결과에 따르면 ‘찬성한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53.6%(적극 찬성 21.5%, 찬성하는 편 32.1%)로 ‘반대한다’는‘ 부정적인 답변 38.7%(적극 반대 15.7%, 반대하는 편 23.0%)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잘 모르겠다‘ 7.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14일 발표됐다.
이를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서 ’반대‘보다 ’찬성‘이 많은 가운데 특히 서울(’찬성‘ 61.6% vs. ’반대‘ 35.0%) 거주자 10명 중 6명 이상이 ’찬성한다‘고 답변해 다른 지역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 인천/경기(55.9% vs. 30.2%)와 광주/전라(51.5% vs. 40.5%)에서도 ’찬성‘ 응답이 절반을 넘었으나 대전/세종/충청(46.2% vs. 47.7%)과 부산/울산/경남(48.3% vs. 46.2%), 대구/경북(49.9% vs. 45.4%)에서는 찬반이 갈렸다.
그리고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찬성‘ 66.5% vs. ’반대‘ 27.3%)와 20대(61.6% vs. 21.9%)는 ‘찬성’ 답변이 60% 이상이었으며, 70세 이상(56.0% vs. 36.8%)과 50대(50.0% vs. 41.0%)도 찬성이 우세했다. 그러나 40대(39.8% vs. 54.4%)와 30대(50.8% vs. 49.2%)에서는 평균 대비 반대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등 찬반이 답변 분포가 달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성향자(‘찬성’ 60.9% vs. ‘반대’ 36.5%)와 보수성향자(54.0% vs. 38.0%) 모두 휴업 보상제에 대해 ‘찬성’ 응답이 우세한 반면, 중도성향자에서는 ‘찬성’ 47.8% vs. ‘반대’ 44.1%로 대등했다.
또한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층은 ‘찬성’ 응답이 74.0%로 압도적으로 우세했으나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절반 정도 이상인 52.0%가 휴업 보상제에 대해 ‘반대한다’고 답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7.6%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