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는 지난 한 해 동안 주택연금 가입자가 1만 172명으로 집계돼 전년대비 14.3% 늘어난 8만 1206명(지난달 말 기준)을 기록했다고 19일 발표했다.
특히 주금공은 지난달 8일부터 공사법이 개정돼 주택연금 가입대상 주택가격 기준을 공시가격으로 확대하고 주거목적 오피스텔 거주자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했다.
이에 지난달 공시가격 9억원까지의 주택과 주거목적 오피스텔 거주자 총 257명이 주택연금에 새로 가입하며 신규가입자가 전월대비 37.5%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
주금공 분석 자료를 살펴보면 주택연금 가입자들은 평균 연령 72.2세, 평균 주택가격 3억 700만원, 평균 월 지급금 103만 5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말 대비 평균 주택가격과 월 지급금이 각각 3.4%, 2.3% 증가한 것이다.
한편 주금공은 오는 6월에 주택연금 지급액 가운데 민사집행법상 생계에 필요한 금액까지는 압류가 금지되는 통장에 입금하는 ‘압류방지 통장’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 연금 수급권이 배우자에게 자동 승계돼 배우자의 안정적인 노후를 지원하는 ‘신탁방식 주택연금’도 새로 출시해 주택연금 수급권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주금공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등으로 주택연금 상담 등에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신규 가입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주택연금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주택연금 상담과 가입을 원하는 분은 가까운 주금공 지사에 방문하거나 공사 홈페이지 또는 콜센터로 문의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