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의 기존 PCS 문제점으로 꼽히는 ‘특정 시간대 외부 트럭 컨테이너 반·출입시간대 증가’ 현상을 보여주는 그래프 (자료제공=부산항만공사)

세계은행과 국제항만협회(IAPH)가 함께 21일 발간하는 항만 디지털화 우수사례 보고서에 부산항만공사(BPA)가 추진하는 ‘부산항 체인포털 구축 사업’이 우수 사례로 등재됐다.

해당 보고서는 항만의 디지털화를 통한 코로나19 극복 사례를 제시함으로 세계 중·소형 항만과 개도국 항만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BPA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에는 부산항을 비롯한 글로벌 리딩 항만, LA·로테르담·바르셀로나·함부르크 등 국제기구의 사례가 소개된다.

세계은행과 IAPH는 지난해 6월 BPA가 추진하고 있는 ‘체인포털 구축 사업’을 항만의 디지털화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특히 이번에 부산항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항만 우수사례로 보고서 발간에 참여했다.

BPA가 추진하려는 항만 체인포털은 ▲ITT 운송 시스템 ▲터미널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빅데이터 등으로 구성된 부산항의 3세대 항만커뮤니티시스템(PCS)이다. 이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데이터 신뢰도를 높이고 컨테이너 현황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해 관계자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BPA는 설명했다.

남기찬 BPA 사장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항만의 디지털화가 글로벌 해운, 항만업계의 최대 의제로 부각됐다”며 “이에 앞으로도 세계항만을 대상으로 부산항의 IT 우수사례를 적극 전파해 우리 항만의 세계적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BPA는 ▲체인포트(Chain Port) 참여 ▲페루항만공사 대상 부산항 PCS 자문 ▲바르셀로나 스마트시티 엑스포 2020 행사 시 부산항 PCS 발표 ▲IAPH 데이터 협력위원회 참여 등 각종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