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 18일 열린 신년기자회견 영향으로 상당 폭 상승하면서 8주만에 40%대를 회복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30%선을 회복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내 격차로 역전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1월 3주차(18~20일)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 조사결과에 따르면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5.7%p 상승한 43.6%(매우 잘함 24.2%, 잘하는 편 19.4%)를 기록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0%p 하락한 52.6%(매우 잘못함 37.4%, 잘못하는 편 15.2%)로, ’모름/무응답‘은 0.6%p 감소한 3.8%로 집계됐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21일 발표됐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해 11월4주차 조사 이후 8주 만에 40%대를 회복했으며 긍정·부정평가 격차는 9.0%p로 오차범위 밖이지만 10%P 미만으로 좁혀졌다. 이는 지난 18일 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이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이 여권 지지층이 결집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문 대통령도 사면대상’이라고 한 발언이 여권 지지층 결집에 촉매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권역별로는 광주·전라(13.5%p↑, 긍정평가 58.8%→72.3%, 부정평가 22.6%), 부산·울산·경남(12.4%p↑, 30.9%→43.3%, 부정평가 53.5%), 인천·경기(6.4%p↑, 40.2%→46.6%, 부정평가 50.9%), 서울(4.6%p↑, 32.7%→37.3%, 부정평가 57.9%) 등에서 큰폭으로 상승한 반면, 대구·경북(3.3%p↓, 26.0%→22.7%, 부정평가 76.4%), 대전·세종·충청(2.6%p↓, 41.1%→38.5%, 부정평가 54.2%)에서는 하락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5.8%p↑, 85.2%→91.0%, 부정평가 7.5%), 정의당(4.2%p↑, 34.8%→39.0%, 부정평가 53.0%), 국민의당(2.7%p↑, 5.3%→8.0%, 부정평가 89.7%), 국민의힘(2.4%p↑, 3.4%→5.8%, 부정평가 91.9%) 지지층에서 상승한 반면 무당층(3.8%p↓, 20.2%→16.4%, 부정평가 71.8%)에서는 하락했다.
그리고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10.8%p↑, 62.5%→73.3%, 부정평가 24.6%), 보수층(8.3%p↑, 15.7%→24.0%, 부정평가 73.4%)에서 긍정평가가 늘었고, 중도층(1.1%p↓, 37.7%→36.6%, 부정평가 59.8%)에서는 감소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0%p 상승한 32.9%, 국민의힘은 3.1%p 하락한 28.8%, 국민의당은 0.8%p 상승한 7.9%, 열린민주당도 2.0%p 상승한 7.0%, 정의당은 5.5%, 시대전환은 1.1%, 기본소득당은 0.9%, 무당층은 14.1%를 기록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지지율 격차는 4.1%p 오차범위 내로 지난해 11월 4주차(민주 34.1%, 국힘 27.9%) 이후 8주 만에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역전했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8.5%p↑, 44.1%→52.6%), 부산·울산·경남(8.4%p↑, 26.1%→34.5%), 인천·경기(2.6%p↑, 33.8%→36.4%) 등에서 상승한 반면, 대구·경북(4.4%p↓, 24.0%→19.6%), 대전·세종·충청(2.9%p↓, 30.5%→27.6%)에서는 하락했고 성별로 여성(2.1%p↑, 32.0%→34.1%), 남성(1.9%p↑, 29.8%→31.7%) 모두 상승했다.
그리고 연령대별로는 40대(4.0%p↑, 41.0%→45.0%), 70대 이상(3.5%p↑, 18.3%→21.8%), 50대(3.5%p↑, 30.4%→33.9%), 60대(1.6%p↑, 27.1%→28.7%), 20대(1.5%p↑, 29.0%→30.5%) 등에서 상승한 반면, 30대(2.4%p↓, 35.7%→33.3%)에서는 하락했으며, 이념성향별로 진보층(1.2%p↑, 52.8%→54.0%)에서 상승했고 중도층(2.7%p↓, 31.3%→28.6%)에서는 지지율이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20일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진행해 응답률은 4.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