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동아대 신소재공학과 김종두·박정우(금상) 학생, 이해우 총장, 이민철 한국철강협회 부회장, 권익환 학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아대 제공)

한국철강협회 주최 스틸 유니버시티 코리아 챌린지(Steel Challenge) 대회 시상식이 동아대학교에서 열렸다.

지난 22일 오전 동아대 승학캠퍼스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소수의 인원으로 진행됐다. 이해우 동아대 총장과 이민철 한국철강협회 부회장, 박유수 인적자원실장(재료산업 ISC 사무총장), 한정섭 신소재공학과 교수, 신소재공학과 권익환(대상)·김종두·박정우(금상) 학생 등이 참석했다.

동아대 신소재공학과 학생 6명(권익환·김종두·박정우·신재호·이재근·황시율)은 앞서 세계철강협회와 한국철강협회가 주최한 ‘Steel Challenge(스틸 챌린지)-15’ 경진대회 권역별 챔피언십에서 TOP6를 석권하며 화제를 모았다. 동아대는 지난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동아시아 및 호주권 1위(대상)를 비롯해 다수의 수상자를 배출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스틸 챌린지-15’는 세계 27개국에서 50여 개 기업과 90여 개 학술 기관을 대표하는 1200명이 온라인으로 참가, 철강공정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24시간 동안 주최 측이 제시한 합금성분의 철판 1t을 가장 낮은 비용으로 생산하는 방식으로 순위를 가린다. 권역별 1위를 차지한 5명은 오는 4월로 예정된 월드 챔피언십에서 세계 1위에 도전하게 되며, 동아대 권익환 학생이 한국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다.

이 총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전공을 살려 참가한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과 정년을 앞두고도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해주신 한정섭 교수님께 축하의 박수와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며 “세계 대회에서도 한국을 대표해 좋은 결과 얻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코로나19로 수상한 모든 학생이 참가해 함께 축하하는 자리가 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수상 학생들이 우수한 자질을 살려 우리나라 철강산업의 세계 상위 수준 유지를 위해 기여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상 수상자인 권익환 학생은 “한정섭 교수님을 비롯한 학과 교수님들의 지도로 학생들이 조별로 미리 경쟁해보는 방식으로 대회를 준비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세계 대회 준비도 잘해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