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이슈 핫] 여야, 코로나19 손실보상·가덕도신공항 협치모드 "왜"

국민의힘 입장 선회…재보선 앞둔 ‘선거용 협치’?

  •  

cnbnews 심원섭기자 |  2021.01.27 10:19:34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지난 21일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에서 부산시로부터 가덕도신공항에 대한 현황보고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코로나19 손실보상’과 '가덕도 신공항' 문제에 있어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이 사안들을 계기로 협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코로나 손실보상 입법에 대해 그동안 국민의힘은 ‘매표행위’라고 비판했으나, 갑자기 올해 예산에서 관련 재원을 조달하자고 제안하며 논의에 뛰어들었다. 

민주당은 일단 법률로 손실보상 근거를 명문화한 후 시행령으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며, 특히 민주당 이동주 의원이 제안한 '실질 소득 보상률 90%'로 당론이 결정될 경우 필요한 예산이 약 40조원에 달한다.

이를 비판하던 국민의힘은 26일 당 지도부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손실보상 등 대책 마련 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추진 의사를 드러냈다. 다만 법제화를 추진하는 민주당과 달리 예산을 조정해 피해보상을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손실보상 등 대책 마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금년도 예산이 550조가량 된다. 이걸 재조정해서 일단 재원을 마련해야 재난지원금이니 손실보상이니 이런 것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의 이 같은 태도변화는 지난해 4월 총선 당시 재난지원금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고수하다 참패한 ‘악몽’ 때문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27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4월부터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보상안을 제안해왔다”며 “4월 재보선이 다가오자 갑자기 민주당이 손실보상이니 이익공유니 이런 얘기들을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민주당 한 관계자는 “국회의원 선거나 대통령 선거도 아닌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있다고 해서 국민들의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외면해야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가덕도신공항 문제를 놓고도 양당이 큰 틀에서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민주당은 이낙연 대표가 직접 나서 ‘2월 입법’을 공약했으며, 국민의힘 김 비대원장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 사안을 포함한 정국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특히 김 비대위원장은 오는 2월 1일 당 지도부와 함께 직접 부산을 방문해 현장 비상대책위원회를 가진 뒤 가덕도신공항 부지를 찾아 국민의힘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이다. 

따라서 양당이 서로의 방식에 대해 비판을 주고받고는 있지만 결국 손실 보상이나 가덕도 신공항 설치의 대의에는 의견을 일치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여야의 행보를 두고 4월 재보선을 겨냥한 표심잡기에 나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CNB=심원섭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