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창녕교육원은 코로나19가 지속하면서 대면교육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농업인에게 전문농업재배기술을 보급하고자 지난 3일부터 품종별 전문농업기술을 원격 Live화상교육 방식으로 실시, 올해 농협교육원 최초로 조합원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과정은 최근 소비자에게 맛으로 인정받은 포도 품종인 샤인머스켓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 첫 강의는 경북 상주의 청년농부 전진아 씨가 ‘나의 포도농사 다이어리’로 직접 포도농사를 하면서 겪었던 경험담을 교육생들에게 일기형식으로 들려주면서 초보 농업인에게 많은 공감을 얻었다.
이어 샤인머스캣 전문강사가 토양관리와 병해충 방제, 재배기술에 대해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한국청과주식회사 소속 중도매인 윤여경 대표도 교육에 직접 참여해 출하 후 유통과정 및 농산물 도매시장의 유통현황에 대해 전달, 교육생들이 현장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교육을 수강한 농업인 80여 명은 본인 농가에서 PC, 노트북, 스마트폰을 활용해 개별적으로 수강하거나, 소속된 지역농협 회의장에서 코로나19 방역준칙을 준수하면서 참여했다. 평소 궁금한 사항에 관해 다양한 질문을 하는 모습에서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의령농협 구용서 조합원은 “작년부터 샤인머스켓을 재배하면서 평소 궁금한 사항이 많았는데 교육이 화상교육으로 진행된다고 해 걱정이 있었다. 하지마 대면교육 못지않게 쌍방향 소통을 통해 질의응답이 원활히 되다 보니 많은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고 후기를 전했다.
여일구 원장은 “대내외 어려운 농촌여건 속에서 농업인의 농업소득 증대가 절실하고 행복한 농촌을 구현하기 위한 교육원의 역할은 농업인과 조합원에 대해 교육으로 봉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19의 지속으로 원격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는 어려움이 있지만, 양질의 조합원 교육을 통해 농업인과 함께하는 100년 농협 구현에 교육원 전 교직원이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