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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핫] '추-윤 대전' 시즌2 시작되나? 법무부의 '기습 인사' 논란

尹패싱·秋라인 철통방어...윤 총장, 인사 발표 2분전 통보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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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1.02.08 10:09:56

박범계 법무부 장관(오른쪽)이 윤석열 검찰총장과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휴일인 7일 이른바 ‘추미애 라인’을 재신임하는 검찰 고위 간부 인사내용을 대검찰청에 사전 통보 없이 전격적으로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박 장관은 취임 후 첫 인사를 통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유임하고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을 남부지검장으로 발령냈다. 

 

이 지검장은  ‘채널A 사건’, ‘윤석열 총장 처가·측근’ 사건 등 윤 총장에게 불편한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 

 

이 지검장과 함께 ‘추미애 라인’으로 평가받고 잇는 심 검찰국장은 서울남부지검장으로 이동해 사실상 ‘영전성’ 인사로 평가된다.

 

또 다른 ‘秋라인’ 검사인 이종근 대검 형사부장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반면, 윤 총장의 측근인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은 인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아울러 ‘월성 원전 수사’를 지휘하는 이두봉 대전지검장,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맡고 있는 문홍성 수원지검장 등 주요 수사 지휘부도 유임됐으며, 법무부 검찰국장 자리에는 이정수 서울남부지검 검사장을 발탁했다.

 

그리고 공석으로 유지됐던 대검 기조부장에는 조종태 춘천지검 검사장이, 춘천지검 검사장에는 김지용 서울고검 차장이 전보됐다.

이와 관련 법무부는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결원 충원과 법무부 검찰국장 등 주요보직 인선에 따른 후속 조치 차원으로, 최소한도 규모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검측은 “법무부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인사 의견을 무시하는 등 구체적 협의도 하지 않은 채 인사를 발표했다”고 반발했다.

실제로 법조계에 따르면 검사장급 인사 발표 계획이 처음 알려진 건 7일 낮 12시 20분경이며, 그로부터 한 시간 뒤인 오후 1시 30분께 인사안이 발표돼 대검 측은 인사 발표에 관해 전혀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인사 발표 직전 대검 측에 확정된 인사안을 전달하려 했지만, 대검 측은 이미 완성된 안을 받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관계자는 8일 오전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사실상 검찰총장을 ‘패싱’한 기습 인사 발표는 추미애 전 장관 때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비판했다.

따라서 이번 인사가 향후 법무부와 대검 간 갈등 불씨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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