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개성공단 폐쇄 5년...입주기업 91.9% 재입주 원해

[중기중앙회 실태조사] 매출 크게 줄어...정부지원 절실

  •  

cnbnews 심원섭기자 |  2021.02.09 11:00:01

개성공단 재개 시 재입주 의향.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지난 2016년 정부의 가동 중단 조치로 개성공단에서 강제로 내쫓긴 입주기업 10곳 중 9곳 이상이 개성공단이 재개될 경우 재입주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개성공단 입주기업 111곳을 대상으로 한 ‘개성공단 가동 중단 5주년 입주기업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답변 기업의 91.9%(‘상황 판단 후 입주’ 53.2%, ‘즉시 재입주’ 38.7%)가 개성공단이 재가동될 경우 재입주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답했으며, ‘의향이 없다’는 답변은 1.8%, ‘잘 모르겠다’는 6.3%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9일 발표됐다.

재입주 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기계설비 등 시설 보수비용(36.9%), 경협보험금 등 일시 상환(35.9%), 경영안정 관련 법 제도 미비(15.5%) 순으로 꼽았으며, 기업당 평균 예상 비용은 설비 유지보수 11억7천만 원, 추가 투자금액 12억9천만 원 등 총 24억6천만원을 예상했다.

그리고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따른 개성공단 재개 전망에 대해서는 ‘북핵 협상과 함께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답변이 45.9% ‘북핵 문제 협상이 어려워 장기적 관망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40.5%로 비슷했다.

 

2015년 대비 2020년 매출 비교.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제공)

개성공단 가동 중단 직전 해인 2015년 대비 지난해 매출에 대해서는 ‘줄었다’는 답변이 76.6%였고 ‘증가했다’는 답변은 20.7%, ‘동일하다’는 답변은 2.7%로 집계됐다.

개성공단 가동 중단 이후 기업 유지를 위해 실시한 자구 노력(복수 응답)으로는 민간 내수판매 확대(79.3%)를 가장 많이 꼽았고 수출 또는 해외 시장 진출(36.9%), 방역용품 제조 등 신규사업 진출(26.1%)이 뒤를 이었다.

또한 경영 애로 사항으로는 부채 누적에 따른 자금조달 곤란(38.7%), 판로 및 거래처 발굴 애로(28.8%), 주요 경쟁국 대비 가격경쟁력 저하(19.8%) 등을 꼽았다.

한편 전국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맡고 있는 문창섭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은 “개성공단 폐쇄 결정에 따른 정부 지원이 진행됐다고 하지만 영업손실 등에 대한 피해보상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고 폐쇄 기간이 길어지면서 해외로 떠나거나 어려움을 견디지 못하고 폐업하는 기업이 늘고 있어 입주기업의 재기지원을 위한 추가지원과 보상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부회장은 “많은 입주기업이 기업을 휴면상태로 유지하면서까지 개성공단 재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만큼 개성공단 폐쇄 5주년인 올해에 정부가 개성공단 재개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