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란 소설가의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 리마스터판이 나왔다.
14일 문학계에 의하면 하 소설가의 세 번째 단편집으로 2020년 미국 ‘퍼블리셔스 위클리’에서 최고의 책 탑10에 뽑힌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가 창작과비평사를 통해 새롭게 돌아왔다.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는 첫 출간 후 18년 만에 미국에서 호평을 받으며, 글로벌 역주행에 성공한 작품집이다. 프랑스 전래동화 ‘푸른 수염(Bluebeard)’을 재해석해 상상력을 발휘한 표제작이 실렸다.
하 소설가가 작가의 말을 새롭게 썼으며, ‘별 모양의 얼룩’ ‘파리’ ‘밤의 밀렵’ ‘오, 아버지’ ‘기쁘다 구주 오셨네’ ‘와이셔츠’ ‘저 푸른 초원 위에’ ‘고요한 밤’ ‘새끼손가락’ ‘개망초’ 등을 담았다.
하 소설가는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예술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으며, 199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풀’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동인문학상, 오영수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현대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등을 받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소설가 중 한 명이다. 장편 ‘삿뽀로 여인숙’ ‘식사의 즐거움’, 단편집 ‘루빈의 술잔’ ‘여름의 맛’ 등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