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2.15 15:29:30
한국선급이 미래 선박연료로 암모니아의 특성과 기술정보 등을 담은 ‘암모니아 연료추진선박 보고서’를 발행했다고 15일 밝혔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30년 이후 발주 선박을 2008년 대비 탄소배출량 40%, 2050년까지는 50% 감축하는 목표를 예고한 바 있다.
이에 유럽, 일본 등 해외 주요국은 대형 암모니아 엔진과 암모니아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 등 무탄소 선박의 상용화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지난해 말 ‘2030 Greenship K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친환경 선박 전주기 혁신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등 무탄소 선박 전환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발간된 한국선급의 기술정보서에는 수소, 메탄올, 액화천연가스 등과 같은 차세대 연료 간 비교 등으로 암모니아 특성을 분석한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기존 비료, 산업용 연료로 사용될 경우의 안전조치사항 ▲육상 저장시설의 안전규정 ▲선박 화물로 적재 시 안전요건 등에 대한 정보가 수록됐다.
이외에도 내연기관의 연료로 직접 연소하는 방식과 연료전지에 직접 연료로 사용하는 방식 등 암모니아 연료의 사용 형태를 소개했다. 또 관련 안전규정 요건들을 분석하는 등 향후 암모니아 연료추진선박 지침 개발 시 고려할 사항을 도출했다.
한국선급 김연태 기술본부장은 “이번 기술정보서는 고객이 암모니아를 선박 에너지원으로 적용 시 선박 설계 지침으로 활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해운사, 조선소, 기자재, 설계사 등 해사산업계와 함께 암모니아 연료추진선박이 실현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기술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