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올해 첫 수출이 전년 동기 27억6000만 달러와 비교해 24.7%가 증가한 34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수출회복에 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 교역이 위축된 가운데 올해 1월 국가 수출은 480억 달러로 전년 동기 431억 달러 대비 11.4%의 증가세를 보였다. 도는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면서 올해 1월에는 최고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1월은 비대면산업 호조에 따라 도 주력 수출 10대 품목 가운데 △무선통신기기 부품(4억2000만 달러, 295.1%) △무선전화기(3억3000만 달러, 122.1%) △광학기기(2억5000만 달러, 104.1%) △평판디스플레이(1억5000만 달러, 46.5%) △자동차부품(1억3000만 달러, 22.7%) 등 7개 품목이 증가세를 나타내며 수출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북 총수출액 34억 달러 중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수출 1위국 중국이 12억6000만 달러(+72.6%)고, 2위 수출국 미국은 5억5000만 달러(+33.5%), 3위 베트남 2억3000만 달러(+10.0%), 4위 일본은 2억1000만 달러(–1.7%), 인도가 5위로 수출액 1억2000만 달러(+11.2%)를 기록했다.

도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내 수출기업을 위해 온라인 해외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먼저 다음 달 동남아 지역을 시작으로 온라인 무역사절단을 연간 16회 운영한다. 지난해에는 전면 취소됐던 해외전시회에도 오프라인 상품전시와 온라인 상담이 결합한 융합형으로 총 19회 참가한다.

신북방ㆍ남방지역 등을 대상으로 한 화상수출상담회도 8회 정도 개최한다. 또한 큐텐, 라자다, 아마존, 이베이 등 글로벌 온라인몰에도 150개사를 입점시키고 해외 KOTRA 무역관과 연계한 맞춤형 온라인 수출 상담도 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앞으로도 코로나19 재확산, 미ㆍ중 갈등 및 보호무역주의 지속 등이 수출 회복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으나, 도는 수출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