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보소설의 대가로 불리는 존 르 카레의 새로운 소설책이 국내에 나왔다.
18일 문학계에 의하면 인간의 고뇌를 진지하게 다룬 스파이 소설로 잘 알려진 존 르 카레의 ‘완벽한 스파이’가 열린책들을 통해 국내에 번역 소개됐다.
‘완벽한 스파이’는 영국 정보국 요원 핌이 아버지의 장례식 이후 자취를 감추고 시골마을 농가에서 글을 쓰며 지내지만, 그의 상사가 이를 배신행위로 단정하고 그를 찾아 나서는 내용을 담고 있다. 1인칭과 3인칭을 오가는 서술, 현장감이 살아있는 묘사와 개인과 국가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모습을 담담하게 담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존 르 카레는 실제로 영국 외무부와 정보부 등에서 오랫동안 일했으며, 이후에 전업작가로 돌아섰다. ‘모스트 원티드 맨’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등을 발표했다.
2020년 12월 89세를 일기로 폐렴으로 운명을 달리 했다. 이후 그를 사랑하는 국내외 팬들이 그를 기리는 특별공간을 온라인에 운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