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경북 안동에서 코로나19 백신 75만 명분(150만 도즈)이 공급된다.
오는 24일 SK바이오 사이언스 안동L하우스백신센터에서 백신 출하식을 시작으로 25일 전국으로 배송되고 26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이 시작된다.
정부는 신속한 코로나 백신 확보를 추진하며 총 7900만 명 분의 백신 계약을 완료했다.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 명분은 SK바이오 사이언스 안동L하우스백신센터에서 위탁 생산하는 것으로 계약했다.
이번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계기로, SK바이오 사이언스가 이목을 끌고 있다.
2011년 초 SK케미칼은 안동시와 1200억원의 투자 협약을 하고 이듬해 12월 6만3천㎡ 규모의 국내 최대 백신공장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L하우스백신센터를 준공했다.
2018년에 SK바이오사이언스는 1000억원을 추가 투입해 연 5억 도즈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했다.
이에 발맞춰 시는 2016년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을 유치하고 2019년 49만6천㎡ 규모의 경북 바이오 2차 일반산업단지 기공, 지난해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를 건립하며 바이오·백신 산업 집적화에 집중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으로 백신개발에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안동 바이오·백신 산업이 국가적 재난 사태를 극복하는 최전선에 있다는 자부심으로 관련 산업 발전에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CNB=대구경북/이경미 신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