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이 무상으로 우유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대체 급식안을 마련해 학생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2일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보도자료를 내고 “전라남도의회가 전라남도 학교 우유 급식 지원 조례로 지원근거를 마련해 올해부터 전남 초등학생 9만3천여 명 모두에게 무상으로 우유가 공급될 전망”이라면서 “우유 급식 대신 두유, 과즙 등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신념과 권리가 보장되지 않은 점은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학벌없는사회는 “일부 교육청은 채식 급식을 확대하고 있고, 국가인권위원회는 종교·문화에 따른 대체 급식 제공방안을 권고하고 있다”면서 “전남 교육청 역시 이러한 사회적·시대적 흐름에 맞춰 융통성 있는 대책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학벌없는사회는 “전국 초·중·고교 우유급식율이 17년 51.1%, 18년 50.5%, 19년 50.3%, 20년 50.3%, 21년 50.3%(예상) 등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남교육청은 학생 1명에게 방학을 제외한 190일간 우유 1개(200ml)씩 연간 8만1천700원을 지원하고, 예산 75억여 원은 국비와 지방비 등으로 충당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