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설공단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울산의 대표 생태관광지인 태화강국가정원을 중심으로 서식하는 너구리의 개선충증(옴진드기) 집단감염 및 이용객 인체감염을 예방하고자 감염 너구리에 대한 치료 및 예방약을 살포한다.
옴진드기에 의해 감염되는 개선충증은 무리 생활을 하는 너구리의 특성상 한 개체가 감염되면 무리 내에 쉽게 전파되기 쉽다. 감염 후에는 피부에 기생하며 심한 가려움증을 일으키며, 증상이 심해지면 털이 빠지고 피부가 각질화, 너구리의 생존을 위협하게 된다. 반려견과 사람에게도 증상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태화강 하류 지역에 인접한 너구리 서식지를 8개 구역으로 나눠 이달 15일부터 19일까지 1차 살포를 완료했다. 오는 3월 8일부터 12일까지 2차 살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순환 이사장은 “울산의 명소인 태화강 생태계의 보전을 위해 시작한 개선충증 치료 및 예방약 살포가 3년째 이어지며, 지난 2019년과 2020년에는 감염 너구리가 각 1마리로 급감하는 성과를 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인간과 야생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태화강변 너구리 개선충 치료약 살포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울산시설공단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