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2.24 10:55:18
부산시가 산하 낙동강하구에코센터에서 낙동강하구에 형성된 사주섬, 갯벌 등 지형과 식물 군락 변화상을 조사하기 위한 ‘드론 활용 모니터링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천연기념물 179호로 지정된 낙동강하구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생태계 안정성에 필요한 자료를 축적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지난해 부산시 컨소시엄이 수행한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가운데 ‘낙동강하구 드론 실증사업’으로 확보한 항공사진을 분석해 광범위한 하구를 효과적으로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진행할 조사는 철서식처와 먹이식물 군락의 유동적 변화를 지속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시범사업지인 ▲을숙도 하부 ▲명지주거단지 앞 ▲대마등 ▲백합등 ▲도요등 ▲맹금머리등뿐 아니라 ▲진우도 ▲신자도 ▲장자도 ▲다대포까지 범위를 확대해 시행한다.
한편 지난해 시범사업을 통해 철새 먹이식물인 새섬매자기의 분포 가능성과 지난 1990년대 이후 급격하게 감소한 잘피가 군락으로 분포한 것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잘피는 철새 먹이로 이용된다는 국외 학술자료가 있으나 낙동강하구 내에 대한 연구자료는 미흡한 실정이라 시는 향후 관내 대학교와 연계해 잘피 생육지 현황과 특성 연구를 할 예정이다.
부산시 신제호 낙동강관리본부장은 “이번 시범사업 조사 결과는 철새 먹이식물 복원사업과 멸종위기 식물 보전관리,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 등 낙동강하구의 건강한 식물생태계 유지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