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1.03.02 10:09:09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순서가 되면 백신을 바로 접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달 26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보류 시 11월 이후에나 맞을 수 있는데 접종 순서가 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순서가 오면 바로 접종하겠다’는 답변이 61.7%, ‘11월 이후 맞더라도 접종을 보류하겠다’는 답변 28.1% 보다 두 배 이상 높았으며, ‘잘모르겠다’는 답변은 10.2%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2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성별로는 남성의 69.6%, 여성의 53.9%가 '바로 접종'을 선호했고,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바로 접종’ 답변이 가장 높게 나오는 등 연령층이 높을수록 '바로 접종' 의사가 많았던 반면, ‘접종 보류 답변은 20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에서 71.2%로 ’바로 접종‘ 의견이 많았고, 대구·경북에서는 '접종 보류' 답변이 34.3%로 비교적 많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6.4%로 나타났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