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려령, 구병모, 손원평 등의 대표작 뒷이야기를 담은 단편집 ‘두 번째 엔딩’이 출간됐다.
4일 문학계에 의하면 창작과비평 출판사는 ‘아몬드’ ‘우아한 거짓말’ ‘유원’ ‘페인트’ 등 최근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은 대표작의 뒷이야기를 담은 단편집인 ‘두 번째 엔딩’을 선보였다.
이 책에는 김려령, 배미주, 이현, 김중미, 손원평, 구병모, 이희영, 백온유 등 베스트셀러 소설가들의 단편이 실렸다. 이 단편들은 이 소설가들의 대표작 뒷이야기라는 점에서, 기존 우리 문학계에서 많이 시도하지 않은 장르적인 방법론이라 주목을 받고 있다.
출판사 측에 의하면 김려령 소설가는 ‘언니의 무게’에서 동생을 잃은 언니의 아픈 마음, 배미주 작가는 ‘초보 조사관 분투기’에서 처음 직업세계에 발을 들이는 이들에게 공감을 줄 SF를 펼쳤다.
이현 작가는 ‘보통의 꿈’에 탈북을 결심한 가족으로 꿈을 포기해야 하는 주인공, 김중미 소설가는 ‘나는 농부 김광수다’에서 젊은 농부의 농촌 라이프, 손원평 소설가는 ‘상자 속의 남자’에서 끔찍한 사고를 목격한 남자의 삶을 통해 인간과 인생에 대해 탐구한다.
구병모 작가는 ‘초원조의 아이에게’에서 아픈 상처를 지닌 두 사람의 새로운 공동체, 이희영 작가는 ‘모니터’를 통해 차별적인 시선을 견디는 인물, 백온유 소설가는 ‘서브’에서 축구선수를 그만두고 낙오자라는 시선을 마주하는 주인공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