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등 보수야권후보들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인 김어준씨를 퇴출하겠다는 공약과 관련,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미디어오늘과 공동으로 지난 2월 25일부터 이번 달 1일까지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선에 출마한 야권후보들의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퇴출 공약에 대해 ‘동의한다’는 의견이 39%, ‘동의하지 않는다’가 40%로 팽팽했으며 ‘모름/무응답’은 21%로 집계됐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4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18/20대(‘동의’ 43% vs ‘비동의’ 31%), 60대(48% vs 33%) 70대 이상(42% vs 26%)는 ‘동의한다’는 답변이 높은 반면, 30대(33% vs 43%) 40대(35% vs 53%) 50대(36% vs 48%)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더 높았다.
그리고 민주당 지지층의 65%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72%, 국민의당 지지층의 62%는 ‘동의한다’고 답해 지지 정당에 따라 여론이 뚜렷하게 갈렸으며, 보선이 예정된 서울에서는 ‘동의’ 43% vs ‘비동의’ 37%로, ‘동의’ 답변이 오차범위 내인 6%p 높게 나왔다.
앞서 국민의힘 나경원·오세훈 예비후보는 물론 ‘제3지대’ 단일화 경선서 승리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김어준 퇴출 또는 TBS 개편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는 반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언론 자유를 침해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번 달 1일까지 5일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RDD 휴대전화 85%, RDD 유선전화 15%)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해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4.6%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서치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