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창녕교육원은 4일 교육원 최초로 전문농업기술 시금치 과정에 ‘창녕교육원 화기애애(花氣愛愛) 사랑나눔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부경원예농협 최성환 조합장, 고성동부농협 장영국 조합장, 전문농업기술 시금치과정 교육생 50여 명 등이 참석했다.
이날 캠페인은 졸업식, 입학식 등 각종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일환으로 마련됐다. 또 일손부족과 고령화, 소득감소 등으로 시름에 쌓인 농업인 가족 간 꽃과 엽서 선물로 가족애를 확인하고, 문화적 유대감을 형성하고자 했다.
전문농업기술교육에 참여한 교육생 50여 명은 일반적인 강의식 교육에서 벗어나 직접 가족에게 엽서를 쓰는 시간 등 다채로운 행사를 체험해 교육원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부경원예농협 최성환 조합장은 “작년 ‘플라워 버킷 챌린지’ 열풍으로 화훼농가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었다. 올해도 지속적으로 화훼농가에 도움을 줄 수 있고, 농업인가정에 활력을 줄 수 있는 행사가 많이 개최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전문농업기술과정에 참여한 고성동부농협 박용일 조합원은 “그동안 화훼농가를 돕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개인적인 참여가 힘들었는데 화기애애 캠페인을 통해 조금이나마 화훼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어 다행”이라며, “꽃다발과 직접 쓴 엽서는 그동안 영농생활에 힘들었을 아내에게 따뜻한 마음을 담아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창녕교육원 여일구 원장은 “화기애애 캠페인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집합교육에 지속적으로 실시해 창녕교육원이 앞장서서 침체한 화훼농가를 되살리는데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