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 최고의 연봉왕은 신세계 추신수 선수로 집계됐다.
4일 KBO가 공개한 2021 리그 선수단 등록 현황에 따르면 10개 구단 소속선수 532명(신인, 외국인 선수 제외)의 평균 연봉은 1억2273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5.1% 감소했다.
선수 개인 연봉으로는 SK 추신수가 27억원으로 1위였다. 이어 NC 양의지와 키움 박병호가 각각 15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신세계 최정은 12억원으로 4위에 자리했다.
올해 투수 최고 연봉 부문에는 삼성 오승환이 11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전체 중에서는 5위 수준.
신세계 이재원도 11억원을 기록했으며, 두산 허경민과 LG 김현수가 각각 1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또 기아 최형우 9억원, 롯데 이대호 8억원을 보였다. 올해 KBO 리그에서 연봉 1억원 이상을 받는 선수는 161명으로 등록됐다.
또 2017년 FA 계약과 함께 25억원의 연봉으로 4년간 최고 연봉 자리를 유지하던 롯데 이대호는 국내 복귀 이후 처음으로 최고 연봉 자리를 내주었다. 23억원으로 2년간 역대 투수 부문 1위였던 양현종도 미국 무대로 진출하며 투수 부문도 새로운 얼굴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2020년 신인상을 수상한 KT 소형준은 최저연봉 2700만원에서 418.5% 오른 1억4000만원에 계약하며 올 시즌 최고 인상률을 달성했다. 418.5%의 인상률은 2020년 SK 하재훈의 455.6%에 이은 역대 2번째다.
구단 중에서는 56명의 선수가 등록된 SK가 팀 평균 연봉(신인, 외국인 선수 제외) 1억742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KBO 리그 우승 팀 NC가 1억4898만원으로 뒤를 이었다.